다시 돌아온 대전은 참 좋구나.
보일러가 어찌나 빵빵한지 한 15분 돌렸는데 엉덩이가 타버릴 지경.
이제 여기도 완전 안녕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지, 나 뿐만아니라 우리 이씨집안과의 안녕이.
참 좋구나. 우리나라.
돌아온지 일주일도 안돼서 북쪽에서 빵빵 쏴대고 난리가 났지만
그래도 참으로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느낀다.
사람이 타고 내릴때 버스가 서는 나라. 좋구나.






2주 전부터 아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라곤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이고, 그나마 이번 주는 추석이었던 관계로 겨우 두번이었지.
사실 배우기만 했지, 한번도 (아니 딱 한번, 몽촌토성에서 3일 도자기 강습이 있었지) 가르쳐본 적이 없는
교육의 무지랭이는 겁이 나 네이년의 블로그를 뒤지며
그리고 아동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물어가며 준비를 해야했드랬다.
첫 날 수업은 자기소개와 아이들의 실력을 알기위해 간단한 '내 이름 꾸미기'를 했다.
아해들은 난생 처음 본 까만 낯선이가 어색했던지 쭈뼛쭈뼛 눈치보며 웃어가며 스케치북에 슥슥 그리기 시작하더라.
원래 미취학 아동들의 집중력을 고려해 주어진 한 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음, 이 놈들. 꼼수를 어찌나 쓰던지 결국 30분도 안되서 끝나버렸고
남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계획에 없던 발표도 했다.
요 사진이 귀여운 공암 아해들의 얼굴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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